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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달러 밑도는 캐나다 원유, 자금이탈 등 3중고 시달려

글쓴이 : KH CANADA 날짜 : 2017-12-19 (화) 10:44


[에너지경제신문] 올 하반기 들어 원유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영국 브렌트유 가격이 각각 배럴당 60달러, 65달러 직전까지 반등하면서다. 이로 인해 미국이나 러시아 등 원유업계의 숨통이 다소 트이는 모양새지만, 캐나다 원유 생산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캐나다산 중질유는 배럴당 30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 주 오일샌드 벤치마크 원유인 WCS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로 하락했다. 

WCS는 경질유인 WTI에 비해 중질유이고 최근 원유 수송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난 12일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송유관 및 철도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지난 2개월 간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캐나다 원유가격의 WTI 유가에 대한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일반적으로 WTI와 WCS의 스프레드는 배럴당 10달러 수준이었으나, 배럴당 25달러까지 확대된 상태다. 2018년도 스프레드는 1월물 배럴당 23달러, 12월물 27달러로 나타났다. 

원유 수송을 철도로 대체하고는 있으나, 여러 제약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11월 말 발생한 트랜스 캐나다의 키스톤 송유관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폐쇄 후 가동이 재개됐으나 낮은 압력으로 운영하면서 원유 수송량이 감소한 것이다. 서부 캐나다의 원유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철도로 대체 수송하려 하고 있으나, 철도업체들이 지연된 곡물 수송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고, 캐나다 철도공사의 3차례 철도 이탈사고로 수송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원유의 철도 수송비용이 배럴당 24달러로 송유관의 2달러에 비해 너무 높은 것도 큰 걸림돌이다. 

우드 맥킨지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오버스토터는 "공급이 계속 쌓이면서 해가 바뀌어도 상황은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더 나빠질 것이다. 가뜩이나 위축된 수출 시스템에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도 가세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캐나다 오일 샌드에서 탈출해 미국 셰일 업계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올들어 캐나다 원유 자산을 내다 팔아 230억달러를 현금화했다. 

이렇게 자금이 이탈해서는 업계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없다. 미래 수익을 담보할 투자는 정체되고 만다. 

그럼에도 내년 캐나다 오일 샌드 업계의 원유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BC캐피탈마켓은 "내년 캐나다 오일 샌드의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31만5000배럴(bpd : barrels per day) 증가하고, 내후년 다시 18만 배럴 늘어 일평균 32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참여자 상당수가 WTI 대비 캐나다산 중질유의 할인폭이 내년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점치는 이유다. 이런 환경에선 캐나다 원유 업계의 마진 압박도 지속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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